[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좀 더 집중해서 종착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이범호가 화끈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호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의 활약 속에 KIA는 SK를 6-2로 제압하고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범호는 이날 KIA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순식간에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이범호는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 3년 연속 20홈런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는 이날 경기 후 "훈련 때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공격적으로 타격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사 후여서 오히려 부담 없이 타격했다. 중요한 경기여서 더 집중력이 생겼고 만루 홈런까지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는 또 "최근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선수들에게 야구는 끝까지 모르니 신중하게 플레이하자고 말하고 있다"며 "좀 더 집중해서 종착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나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이범호의 3년 연속 20홈런을 축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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