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청춘시대2'가 한승연을 저주하는 의문의 인물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7회분에서는 '나쁜X'이라고 도배된 저주 문자를 받은 정예은(한승연 분)이 사물함 테러까지 당했다. 정체를 숨긴 채 한승연을 저주하는 의문의 인물 등장에 시청률은 2.84%(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예은은 알 수 없는 저주의 주체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고두영(지일주 분)과 찍은 커플 사진 속 예은의 얼굴에만 빨간 선을 무자비하게 긋고 욕을 쓴 채 사물함에 붙여놓은 것. 예은은 고민 끝에 권호창(이유진 분)을 문자의 발신인으로 지목했다.
예은의 기준에서 호창은 "말하는 것도 사람 쳐다보는 것도 옷 입는 것도 이상한데, 요새 계속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이었기 때문. 그렇다보니 지난 6회분에서 호창이 말한 "밤길 조심하고 외진데 가지 말고 혼자 다니지 말고"라는 걱정도 묘하게 신경쓰였다. 협박인지 걱정인지 의도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예은을 대신해 호창을 따라다니며 감시한 송지원(박은빈 분)은 2년 전, 기계공학과 실험실에서 일어난 감전 사고의 범인이 호창이라는 소문과 카페에서 매일 똑같은 자리에 앉아 똑같은 음료, 샌드위치를 먹는 일종의 강박 증세가 있음을 알게 됐다. 정해진 시간에 매일 먹는 샌드위치가 없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지원이 며칠간 지켜본 결론을 "엄청 이상해"라고 내린 이유였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호창은 예은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 보였다. 예은보다 먼저 '정예은이 남자친구에게 납치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정예은 같은 사람하고 가까이 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자 직접 만든 호신 용품을 건넸고 "예은씨를 미워하는 그 사람이 나쁜 거예요. 예은씬 착한 사람 맞아요. 착하고 예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더는 문자가 오지 않자 예은은 편한 마음으로 등교했지만 사물함을 연 순간 자신의 얼굴에 빨간 선이 난무한 사진을 보게 됐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예은의 이야기가 다음 화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청춘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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