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행운이 따른 승리로 2위를 지켰다.
제주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올해 수원에 3전 전패(FA컵 1경기 포함)를 당했고 최근 5경기 무승이었던 제주는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또,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도 이어갔다. 승점 57점이 된 제주는 1위 전북 현대(60점)에 3점 차이로 접근하며 선두 탈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원(50점)은 4위에 머물렀다.
제주의 선제골에는 행운이 따랐다. 전반 9분 알렉스가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고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볼이 페널티지역 라인 앞에서 튕겼다. 이를 잡으러 나오려던 신화용 골키퍼 머리 위로 지나갔고 허망하게 골이 됐다. 수원 입장에서는 불운했다.
수원도 나름대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제주의 힘 넘치는 압박에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했다. 결국, 14분 역습 한 방이 추가골로 터졌다. 정운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진성욱이 수비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제주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그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확실히 털기 위해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하며 수원 수비를 흔들었다.
수원은 40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기점으로 정신을 차렸고 44분 만회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산토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왼쪽 포스트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시작 후 제주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5분 마그노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땅볼 슈팅, 골을 넣었다.
제주는 선수 교체로 수비에 집중했다. 14분 이찬동, 35분 권한진이 등장했다. 수원은 18분 김종우, 23분 유주안, 38분 김건희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다. 38분 이종성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렇지만 양팀 모두 원했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상주 상무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김호남의 결승골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강원FC에 룰리냐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FC서울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에 4-1로 이겼다.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리차드, 수보티치, 타쿠마의 골로 대구FC에 3-2로 이겼다. 유일하게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전만 0-0으로 끝났다.
울산(54점)이 3위를 유지했고 5위 FC서울(46점)도 2위를 향한 싸움을 이어갔다. 포항(37점)은 7위를 유지했지만 6위 강원(41점)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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