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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2연패, 여유 사라진 KIA


2위 두산에 1.5게임 차 쫓겨…22일 광주 두산전 큰 부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1위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치명적인 2연패를 당했다.

KIA는 지난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19일 4-7 패배에 이어 홈에서 SK에게 2연전 스윕을 당했다. KIA는 2연패의 여파로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7'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SK와의 2연전을 앞둔 KIA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KIA는 지난 주말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내달렸다. 여기에 SK를 상대로 상대 전적 9승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데다 19일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SK 선발투수가 박종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KIA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양현종은 6이닝 6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무너졌다. 타선의 활약도 미진했다. KIA 타선은 19일과 20일 경기 모두 SK의 불펜진을 상대로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특히 20일 경기에서는 병살타만 3개가 나오면서 찬스 때마다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KIA가 2연패로 주춤한 사이 2위 두산 베어스는 4연승을 내달렸다. 21일 현재 KIA와 두산의 격차는 1.5게임 차에 불과하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유력해 보였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KIA가 9경기, 두산이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끝까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당장 오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두산전이 KIA의 1위 수성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에게 두산은 쉽지 않은 상대다. KIA는 두산과 올 시즌 15경기 7승1무7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KIA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은 두산이 유일하다. 여기에 두산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22일 선발투수로 두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12승9패 ERA 3.35)이 유력하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KIA는 지난 4월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가까워 보였던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 최근 2연패로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만약 22일 경기마저 두산에게 내준다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장담하기 힘들다.

KIA는 1위 수성을 위해 분위기 반전과 함께 연패 탈출이 절실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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