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설' 최진철·조재진·김형범, 전주성 방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 전성기를 여는데 일조했던 옛 스타들이 친정을 찾는다.

전북은 오는 24일 대구FC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스플릿 라운드 직전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구단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진철, 조재진, 김형범이 초청,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전북은 지난 18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보고 싶은 전북의 스타'라는 질문을 던졌고 다수의 팬이 댓글로 최진철, 조재진, 김형범을 꼽았다.

전북의 원조 '원 클럽 맨' 최진철은 12년간 '전북의 방패' 역할을 맡았다. 2002, 2006년 두 차례 월드컵에 진출한 주전 수비수로 전북이 낳은 '월드컵 스타'였다.

2008년 전북의 스타 선수 모으기 출발점이었던 '작은 황새' 조재진은 단 한 시즌만 뛰었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화끈한 플레이와 팬 서비스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시골 학교 전교생 초청, 소아암 환자 초청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선 바 있다.

시원한 프리킥과 중거리 슛으로 2006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우승의 일등공신 '무회전 슈터' 김형범이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한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인 오후 4시 30분~5시 30분까지 동측 2층에서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 시작 전 선수단 격려, 시축하고 하프타임에는 팬들에게 친필 사인볼 30개를 전달한다. 김형범은 무회전 프리킥을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시도한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았던 최진철은 "나의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이었던 전북이 많이 그리웠다"며 "팬들과 만남이 정말 설레고 팬의 입장으로 전주성에 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