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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 "하창래, 책임의식 고맙다"


PK 허용한 비극의 주인공에서 동점골 넣은 영웅으로 우뚝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 시기에는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네요."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고 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인천은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1로 비겼다.

7경기 무패(3승 4무)를 이어간 인천은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10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강등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승점 자체가 소중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무승부였다.

이기형 감독은 "양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목표 의식을 갖고 잘했다. 막판에 페널티킥을 주고 또 따라가서 득점을 한 것은 큰 힘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선 것도 좋았다. 다만, 많은 팬 앞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천의 무승부는 극적이었다. 후반 35분 수원에 하창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염기훈에게 실점했다. 추가시간 염기훈이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한석종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했지만 신화용 골키퍼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하창래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하창래에 대해서는 "마음이 여린 선수다. PK를 주고 마음이 아팠겠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이 책임의식을 갖고 득점을 해서 고맙다. 경기를 치러 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가 밝다. PK 허용한 것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한다. 득점은 고맙다. 앞으로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리그 막판 항상 극적인 경기를 자주 연출하며 생존 본능을 과시하는 인천이다. 이 감독은 "이 시기에는 집중력이 생긴다. 선수들도 좀 더 잘하려고 한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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