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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제한선수' 신분으로 윈터리그 뛴다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 "MLB 사무국·선수노조 모두 동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한선수(Restricted Player)' 신분을 유지하고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나선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구단 단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로부터 동의를 얻었다"며 "제한선수 자격을 유지한 채 윈터리그에서 뛴다"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제한선수로 (읜터리그에) 뛸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고 강정호는 여기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음주운전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 비자를 재발급 받지 못했고 결국 올 시즌을 날렸다. 피츠버그 구단도 지난 3월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RL)'에 올렸다. 제한선수 등재 기간 동안에는 25·40인 로스터에서 빠지고 연봉도 받을 수 없다.

피츠버그 구단은 대신 강정호의 복귀를 위한 지원은 계속했다. 피칭머신을 한국으로 보내 개인 훈련을 도왔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오는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윈터리그 참가를 주선했다.

강정호는 지난 8월 30일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했고 윈터리그에서 뛰기 위해 22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되찾아 타석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길라스 구단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강정호가 내년 시즌 우리팀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지금 얘기할 수 없다"며 "만약 복귀한다면 우리팀은 정말 좋은 선수를 다시 얻게 되는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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