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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 "매 테이크 다른 김윤석 연기, 긴장했다"


"불같은 배우였다"…함께 호흡한 소감 알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남한산성'에서 김윤석과 불꽃 튀는 연기 호흡을 나눈 소감을 말했다.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배우 이병헌은 극 중 최명길 역을 맡아 김상헌 역의 김윤석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나눴다. 영화의 중반부, 인조(박해일 분) 앞에서 상대의 충언이 지닌 허점을 꼬집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두 배우의 열연은 말 그대로 불꽃튀는 순간을 연출한다.

이병헌은 당시를 떠올리며 김윤석의 재치 넘치는 연기에 감탄했다고 알렸다. 그는 "그 장면이 중요하기도 했고 두 사람 다 대사 양이 가장 많은 장면이었다"며 "분위기도 진지했고 그 전에 대사를 숙지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대사 NG는 거의 없던 것 같다"고 말한 그는 "리허설을 하고 테이크를 가다보면 상대가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어느 정도 숙지된다. 서로 호흡이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예상하는 상태에서 연기하게 되는데 굉장히 불같은 배우라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상황에 던져놓고 연기했다"며 "매 테이크마다 굉장히 다른 연기를 하시고 강조하는 부분이 매번 바뀐다는 생각을 했다. 탁구를 예로 든다면 이 순간 내가 공격을 할지 수비를 할지 상대가 하는 것을 보고 순발력 있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긴장을 놓지 않으려 애를 많이 썼다"고 돌이켰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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