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과 조우진이 '내부자들'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나눈 소감을 알렸다.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 싸이런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흥행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배우 이병헌과 조우진은 '남한산성'에서 각각 최명길 역, 정명수 역을 맡아 재회했다. 전작에서의 연기에 이어 이번에도 서로 대척점에 선 캐릭터를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 조우진이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번엔 두 사람 사이의 얼마나 다른 케미스트리가 나올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지없이 나를 괴롭힌다는 면에선 '내부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왜 조우진과 내가 늘 괴로운 사이로 만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에선 다른 설정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고 기대해 웃음을 줬다.
조우진은 "딱 2년 만이다. 2년 전에 사람에게 써서 안될 흉기로 이병헌을 괴롭혔고 이번엔 한낱 세치 혀로 괴롭혔다"며 "그 당시 연기하고 이병헌 선배를 꼭 다시 만나 현장에서 호흡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찾아올지 몰랐다. 너무 놀라웠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표현을 빌리자면 이병헌은 상대 배우를 데리고 가는 연기에 굉장히 능하다 생각했다"고 말한 뒤 "나도 다음에는 제발 좀 같은 편에 서서 더 편하게 저 분을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며 연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남한산성'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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