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 '봉길 매직'으로 불린 김봉길(51) 초당대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7차 기술위원회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 중국에서 예정된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8월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이끌 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김봉길 감독을 선임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008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2010년과 2012년 사령탑 공석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2년 하위권이던 팀을 살려내며 '봉길 매직'으로 불린 뒤 정식 감독이 됐다.
2014년 12월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김 감독은 야인 생활을 해왔다. K리그 팀 사령탑 교체 시기마다 늘 감독 후보군으로 떠올랐고 U-23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U-23 대표팀 선임 문제는 내년 U-23 선수권이 1월 중국에서 열리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8월에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U-23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올해 20세, 내년 21세 선수들이 해당한다. 두 대회 모두 U-23 대회지만 시기가 다르다"며 분리 운영 이유를 전했다.
"이어 U-23 선수권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감독에는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전 감독을 선임한다. 코치진 선임은 김 감독에게 위임했다. 전남,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를 맡았었다. 3년 동안 인천 감독을 하면서도 지도력을 발휘했다. 강인함이 있지만, 지도력과 소통력도 있다고 기술위원들이 평가했다"며 호평했다.
선임 여부로 뜨거웠던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은 12월에 결정한다. 즉 U-21 대표팀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다양한 후보군을 살피기 위함이다. 2019년 6월 1차 예선, 2020년 1월 최종예선이 있다. 남기일 전 광주FC 감독, 최용수 전 장쑤 쑤닝(중국)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을 이끌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등이 끝난 뒤 12월에 선정 예정이다. 일하고 있는 지도자의 선임이 어렵다. (시즌이 끝나면) 좀 더 많은 지도자를 후보군에 넣고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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