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 김대현, 시즌 6패 위기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이 시즌 6패의 위기에 놓였다.

김대현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김대현은 1회말 2사 1·2루에서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0-0으로 맞선 2회말 안치홍 이범호 김민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대현은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김주찬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면서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김대현은 또다시 홈런포에 고개를 숙였다.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치홍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0-4까지 벌어졌다.

김대현은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이범호가 득점을 올리면서 KIA에 5번째 점수를 내줬다.

김대현은 팀이 0-5로 뒤진 5회말 패전 위기 속에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초반 호투를 펼쳤지만 끝내 KIA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6회말 KIA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5-0으로 앞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