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빈공 속에 2연패에 빠졌다.
LG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2연패와 함께 5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가 4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둔 LG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지난 2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3-1로 앞선 9회말 이호준에게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여기에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열세였다. KIA는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반면 LG는 2년차 신인 김대현이었다. 승리를 위해서 김대현의 호투도 중요했지만 타선의 양현종 공략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LG 타선은 이날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5개의 안타를 얻어냈을 뿐 무득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단 한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데 실패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갔다. 5개의 안타 모두 단타에 그치면서 별다른 위협을 주지 못했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LG는 0-6으로 뒤진 8회초와 9회초 공격에서 모두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바뀐 투수 김윤동의 공을 좀처럼 맞추지 못했다. KIA가 3회말 김주찬, 4회말 안치홍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것과는 대비됐다.
LG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잔여경기(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5위 SK가 남은 3경기에서 전패하는 '기적'이 일어나야만 5위 탈환이 가능하다.
LG는 완봉패의 아픔과 함께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라는 현실이 서서히 가까워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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