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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복수극'…'부암동' 그녀들, tvN 수목극 살릴까(종합)


이요원X라미란X명세빈, '워맨스'를 기대해…10월11일 첫방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이요원과 라미란, 명세빈,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여배우들이 고품격 복수극으로 뭉쳤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전작 '크리미널 마인드'의 흥행 실패를 딛고 tvN 수목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권석장 PD와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유키스 준 등은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연출 권석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인기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 사적인 복수를 위해 만난 복자클럽 4인방이 공적인 정의 실현으로 향해가는 과정에서 다함께 소통하고 치유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사이다 복수극이다.

기존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가 됐던 복수지만, '부암동 복수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심하고 현실적인 복수를 다룬다. 여기에 모든 게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복수'를 통해 만나 실현해가는 과정도 시원한 웃음과 감동을 줄 예정.

권석장 PD는 "복수라는 단어와 세 여자가 쉽게 매치가 안되다. '복수자들이 전문가로 성장해 갈 수 있을까' 물론 그러지 못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성장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변모를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통쾌함이나 이전과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원작과의 차별화에 "웹툰 원작에 여백이 많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나 스토리가 여백이 많다. 웹툰에 없는 다른 감정 표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요원과 라미란, 명세빈, 유키스 준이 '복수'의 주축을 맡았다. 각각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의 생선 장수, 대학 교수의 부인, 그리고 재벌가의 혼외자식 등 평범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던 복수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소심하고 현실적인 복수를 다른다.

이요원은 "웃음과 감동,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정말 거창한 것을 하지는 않는다. 그 과정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라미란은 "드라마가 소소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짙은 작품들이 많았다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피로도가 적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복수라고 하지만, 피 터지는 복수가 아니라 좋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권석장 PD는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엄청난 연기 변신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기존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자연스러움을 살려야겠다가 제 1 조건이었다. 짠한 내용도 나오고, 와일드한 동선도 그려진다. 기본적으로 유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했다. 캐스팅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요원과 라미란, 명세빈의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배우들은 "최고의 호흡"이라고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라미란은 "촬영 현장에서도 재미있고, 여자 셋이 모이니 접시가 깨지고 있다. 말 없는 두 여배우들을 웃게 하느라 힘이 들다"고 웃으며 "촬영장 분위기가 좋다. 베프가 될 것 같은 작품이다"고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요원은 "처음 봤는 데도 친근했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라미란 씨가 현장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명세빈은 "호흡이 잘 맞다. 첫 촬영 때도 떨리지 않았다. 라미란 씨가 재미있고, 거기에 호응하는 이요원의 모습이 너무 웃기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다른 작품들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편안함에서 오는 워맨스였다면 굉장히 낯선 세 사람이 워맨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줄 것 같다. 이상한데 잘 어울린다고 한다"고 웃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tvN의 두번째 수목극으로, 현재 방영 중인 '크리미널 마인드'의 후속이다. 9시30분으로 편성시간대를 옮겨 지상파 3사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권 PD는 "폭넓은 기회의 장이 생겼고, 나쁜 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록 경쟁은 더 치열하겠지만, 그만큼 더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고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5%가 넘으면 잘되는 것 아닌가"라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석장 PD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즐거운 기억이 남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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