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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멀티골' 맨유, CSKA 꺾고 UCL 2승 순항


[맨유 4-1 CSKA]PSG, 첼시, 바르셀로나도 승리 수확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새로운 조제 무리뉴 감독의 남자 로멜루 루카쿠를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순항하고 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CL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CSKA모스크바(러시아)에 4-1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 루카쿠가 두 골, 앙토니 마르시알이 1골 2도움으로 양념을 쳤다.

2승을 거둔 맨유는 승점 6점으로 1위를 달렸다. FC바젤(스위스, 3점)이 벤피카(포르투갈, 0점)를 5-0으로 대파하면서 모스크바(3점)를 골득실로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푼 맨유다. 모스크바 원정은 항상 어려웠다. 장거리에 서늘한 날씨 문제까지 겹쳐 정상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마르시알의 가로지르기를 루카쿠가 높은 점프력으로 헤더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러시아 국가대표 골키퍼로 '새로운 야신'이라 불리는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손을 쓸 틈이 없었다.

18분에는 헨리크 음키타리안이 얻은 페널티킥을 마르시알이 키커로 나서 넣으며 순식간에 균형이 기울어졌다. 26분에는 마르시알의 왼쪽 측면 가로지르기를 수비수가 엉성하게 걷어내려다 실패했고 근처에 있던 루카쿠가 잡아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3-0으로 도망갔다. 루카쿠는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9경기 10골을 넣는 결정력을 과시하며 무리뉴의 믿음에 부응하고 있다.

CSKA는 맨유의 틈을 노렸지만,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의 손에 막히는 등 답답한 상황을 스스로 연출했다. 이는 후반에도 같았고 오히려 맨유의 공격만 수월하게 만들었다. 결국, 12분 안데르 에레라가 상대의 패스를 잘라 패스한 것을 마르시알이 슈팅했고 아킨페예프에게 맞고 나온 것을 음키타리안이 잡아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유가 보이자 무리뉴 감독은 제시 린가드, 마테오 다르미안, 마커스 레쉬포드 등을 넣으며 여유있게 운영했다. CSKA는 45분 쿠채프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에딘손 카바니와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다툼을 벌여 불화설이 돌았던 B조의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완벽하게 무너트리며 우려를 잠재웠다. PSG는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뮌헨전에서 전반 2분 다니 아우베스, 31분 카바니, 후반 18분 네이마르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한때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를 네이마르의 브라질 국가대표 동료 아우베스가 중재에 나서는 등 혼란을 거듭했다. 그런데 독일 최강 뮌헨을 상대로 골 폭풍을 보여주며 단합 효과를 제대로 봤다. 거액을 주고 영입한 킬리앙 음바페가 카바니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과정 자체가 좋았다.

셀틱(스코틀랜드)이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0으로 꺾으면서 PSG(6점)가 1위, 뮌헨과 셀틱이 나란히 3점으로 2, 3위를 달렸다.

첼시(잉글랜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에서 종료직전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AS로마(이탈리아)가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2-1로 이기면서 첼시(6점)가 C조 1위, 로마(4점)가 2위가 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스포르팅CP(포르투갈) 원정에서 후반 4분 코아테스의 자책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는 침묵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가 6점으로 D조 1위, 스포르팅(3점, 0)이 유벤투스(3점, -1)가 골득실에서 앞서 2위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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