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스노보드는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에 속한다. 미국에서 레저로 시작됐고 지난 1960년대부터 스포츠로 발전했다.
국내에서도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지난 1998년 나가노(일본) 대회를 통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평행대회전 ▲남녀 하프파이프 ▲남녀 스노보드 크로스 ▲남녀 빅에어 ▲남녀 슬로프스타일 등 모두 10개 세부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평행대회전(PGS)
평행대회전은 선수 두 명이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를 거두는 경기다.
코스 규격은 표고차 120~200m·길이 400~700m·최소 18개의 기문으로 구성된다. 권장 길이 및 기문은 각각 550m와 25개다.
블루와 레드코스 사이는 20~27m가 되어야 하고 평균 경사도는 16도(±2도)다. 슬로프 폭도 최소 40m여야한다. 예선전은 한 선수가 블루와 레드코스를 한 차례씩 주행한 후 두 기록 합산으로 순위를 정한다.
16강전부터는 1차전에서 늦게 들어온 시간 만큼 2차전에서 늦게 출발하게 된다. 따라서 2차전에서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를 거둔다.
◆하프파이프(HP)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가 펼쳐지는 종목이다. 기록이 아닌 연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심판은 6명으로 구성되고 참가 선수들의 높이·회전·기술·난이도 등에 따라 채점을 한다.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두고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심판 4명 점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선수는 예선은 두 차례, 결선에서는 세 차례 연기를 한다. 이중에서 높은 1개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올림픽 코스 규격은 경사도 17~19도·코스 길이 최소 150m·반원통의 너비와 높이는 각각 19~22m와 6.7m다. 코스 권장 길이는 170m다.
◆빅에어(BA)
큰 점프대 하나를 도약한 뒤 회전과 플립 등 공중 동작 및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경기 방식은 다양하다. 토너먼트·잼·투 런 베스트(두 차례 연기 후 점수가 높은 기록 하나로 순위 결정)·쓰리 런 베스트(세 차례 연기 후 점수가 높은 기록 2개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예선전은 투 런 베스트가 채택되고 결승에서 쓰리 런 베스트로 진행한다. 참가 선수의 비거리·공중 동작·착지가 채점기준이다.
심판은 5~6명으로 구성된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결정하고 가장 높은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심판 3~4명 점수 평균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는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 출전 선수들 다수가 해당 종목에도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로프스타일(SBS)
슬로프스타일은 레일·테이블·박스·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코스가 구성된다. 참가 선수들은 기물을 선택해 연기를 할 수 있다.
심판은 6명이고 높이·회전·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해당 종목도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심판 4명이 매긴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선수는 두 차례 연기를 하고 이 중에서 높은 점수 한 개로 순위를 결정한다. 올림픽 코스의 경우 표고차 최소 150m이고 평균 12도 이상 경사의 슬로프가 필요하다.
코스 최소 너비는 30m이고 최소 6개 이상의 섹션(기물+점프) 3개 이상 점프대를 갖춰야한다. 평창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은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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