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길 경기를 비긴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의 속이 뒤집어졌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1-1로 비겼다. 박기동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승점 52점으로 4위는 유지했지만 5위 FC서울(50점)에 2점 차이가 됐다.
서 감독은 "열심히 뛰었다. (수비에서) 누수가 있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대일 무승부로 끝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후반 36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마음을 억누르며 "실점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정말 안타깝다"고 애써 감정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장면에서 수비수 매튜 저먼이 키커 이동국에게 다가가 손으로 돈을 세는 시늉을 하며 조롱하는 것 같은 행동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그 상황 보면 아쉬움이 있다. 정말 반대쪽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너무 확연하게 아쉬움이 나타나는 장면이다"며 수원도 페널티킥을 얻기에 충분한 장면을 외면 당한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애둘러 말했다.
군 전역자인 김은선, 조성진의 풀타임 기용에 대해서는 "솔직히 걱정 많이 했다. 경기에서 90분을 뛸 수 있을가 의문이 있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잘해줬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제골을 넣은 박기동에 대해서는 "마음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근래 좋은 모습 보여주고 훈련 집중도도 좋았다. 그런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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