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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베일 벗었다…송승헌 "눈 뜨고 수중촬영 힘들어"


'블랙 미스터리 스페셜' 방송으로 기대감 높여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OCN 장르물의 명맥을 잇는 '블랙'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OCN '블랙'이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 1일 '블랙 미스터리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먼저 만났다.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 2세 오만수 역을 맡은 김동준의 내레이션 아래 에너지 넘치는 촬영 현장부터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의 인터뷰, 보너스 영상까지 담겼다.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 역을 맡은 송승헌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뭐든지 할 수 있는 역할을 연기한다는 게 재밌다"는 소감대로 촬영장 곳곳에서 뜨거운 열정을 선보였다.

처음 해봤다는 수중 촬영에 대해 "(死자) 블랙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물속에서 눈을 뜨고 헤엄쳐야 하는 게 쉽진 않더라"고 어려움을 표하면서도,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강하람 역의 고아라는 촬영 중 무릎을 다치고서도 "액션신이 많아 익숙해졌다"며 의연해 했고 "격한 촬영을 하고 나면 몸이 힘들어도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까 즐겁다"는 말처럼 시종일관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하람에 대해 "죽음의 그림자를 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하지 못해 아픔과 상처가 많은 인물"이라고 설명한 고아라는 "끝까지 방송을 보시면 하람이에게 숨겨진 또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실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윤수완 역의 이엘은 "여태까지 무서운 여자(캐릭터)만 많이 보여드려서, 착하고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수완이로 변신하는 게 최고의 목표"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동준은 재벌 2세임에도 능글맞고 때론 비굴한 모습으로 독특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평상시에 말이 많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이 많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만수에게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블랙'의 몰입감을 더해줄 웰메이드 스케일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인간계에서 천상계로 가는 중간 길목 등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死자계의 역사와 함께 한 가장 오래된 연장死자 007역의 조재윤과 死자 못지않게 무서운 서운청 강력계 형사 김원해, 정석용, 이철민, 허재호는 뛰어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만수의 반려견이자 친구인 오십견의 존재감 또한 눈길을 끌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자가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다. 14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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