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KBO리그 수위 결정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려는 KIA의 덜미를 잡았다. 20-2로 대승을 거뒀다. KIA 입장에서는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2일과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려있는 1위를 차지한다.
정규시즌 우승 향방은 이로써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3일 결정난다. 만약 kt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 더 KIA를 꺾는다면 두산 베어스가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KIA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두 경기다.
김진욱 kt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구는 정말 모르겠다"며 "매치업이 중요도가 아니라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텐데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간다. kt는 김사율이 나선다. 선발 메치업상 KIA쪽에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김 감독 얘기대로 어떻게 경기가 진행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김 감독은 "김사율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닝을 떠나 70구 정도는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사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4차례 선발 등판했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7.34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소속팀 우승 뿐 아니라 개인 첫 20승 도전에 니선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9승(6패)에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후반기들어서 팀이 전반적으로 짜임새를 갖췄다"먀 "좋은 경기를 치른 적이 많았다"고 총평했다. 그는 "시즌 전체를 되돌아보면 조금은 기준을 높게 잡았던 것 같다"며 "어제 경기를 포함해 내일 경기까지는 2018시즌의 첫 3경기로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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