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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이대호·박민우…각팀 '경계 대상' 1호


투수는 맨십·린드블럼 각각 지명…김경문 감독 WC 활약 박석민에게도 가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의 활약이나 플레이 하나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2017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만난다. 두팀은 8일 롯데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하루 앞선 7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자리에서 양팀 사령탑은 키플레이어와 경계 대상도 각각 꼽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가 주장으로 한 시즌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시즌 성적도 좋았고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더 활약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일본과 미국 무대를 거쳤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정팀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는 팀내에서 고참 역할도 잘했고 개안 성적도 좋았다.

이대호는 정규시즌에서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4번타자로 제 역할을 다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롯데 타자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가 바로 이대호"라며 "우리팀 투수들이 이대호에게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16경기에 나와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도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를 꼽았다. 주인공은 박석민이다. 그는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1회말 추가점을 이끌어내는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에서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그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01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5리(319타수 78안타) 14홈런 5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 5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롯데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 2008년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5할8푼3리(12타수 7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당시 삼성은 롯데에게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조 감독은 박민우와 제프 맨쉽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박만우는 SK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했다.

맨쉽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에릭 해커와 함께 NC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그는 롯데를 상대로 잘 던졌다. 3경기에 나와 19.1이닝을 던졌고 10피안타(1피홈런) 20탈삼진 5실점했다. 2승에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롯데에서는 1차전 선발등판하는 조쉬 린드블럼이 경계대상"이라며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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