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경남FC가 복덩이 말컹을 앞세워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승점 1점만을 남겨뒀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2부리그)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말컹의 두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21승 7무 5패, 승점 70점에 도달한 경남은 2위 부산(61점)과의 승점 차이를 승점 9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둬도 다음 시즌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다.
부산은 10경기 무패(5승 5무)를 끝내고 사실상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경남이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고 부산이 다 이겨도 다득점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26분 정원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말컹이 순식간에 아크 부근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뛰어들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3분 뒤 윤종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경남은 수비를 단단히 구축하며 뭉쳤고 부산의 조급함을 유도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석화, 호물로 등 공격 자원을 대거 동원했지만,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18분 말컹의 추가골이 터졌다. 최재수가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말컹이 다시 한번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21, 22호 골을 넣은 말컹은 득점 1위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싸움은 더욱 빡빡해졌다. 부산이 사실상 2위를 예약한 가운데 3, 4위 싸움이 치열하다. 챌린지는 4위까지 PO에 진출한다.
아산 무궁화는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에 후반 12분 한의권, 29분 이재안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종료 직전 문기한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아산이 승점 50점으로 3위가 됐고 부천(48점)은 5위로 밀려났다. 4위 성남FC(49점)와는 1점 차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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