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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소녀시대, 현재진행형 롤모델로 남을 수 있을까


"SM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그룹…해체 생각하지 않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가 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소녀시대는 SM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있는 그룹이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이 있으므로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계약이 종료된 멤버는 티파니, 서현, 수영이다. 2007년 9인조로 시작한 소녀시대는 2014년 제시카의 탈퇴에 이어 티파니, 서현, 수영까지 빠지면 태연, 윤아, 효연, 유리, 써니 5명만 남게 된다. 팀이 반토막이 나는 것. 향후 팀 활동 방향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티파니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또 꾸준히 연기를 해왔던 서현과 수영은 일단 가수보다는 배우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현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수영은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고 있다.

그간 멤버들간에 끈끈한 의리를 보여왔고 소녀시대에 대한 애착이 큰 만큼 세 사람이 각각 다른 회사로 옮긴다고 해도 소녀시대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은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신화와 god를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소속사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든 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건 5인조로 활동을 지속하는 방향이다. 남은 5명만으로도 그룹으로서 충분히 탄탄한 구성이다.

다만 9인조에서 8인조로 축소되는 것과 5인조로 재편되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그 이질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관건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10년간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 활동 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개별 활동을 펼치며 각자의 영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걸그룹들의 롤모델이다. 10년 만에 최대 위기에 놓인 소녀시대가 현재진행형 롤모델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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