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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넘어라…'용띠클럽', KBS 火예능 '흑역사' 끊을 구세주(종합)


10일 밤 11시10분 KBS 2TV 첫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20년지기 절친 5인방의 우정 여행은 친구가 되어가는 중년 스타들의 이야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오늘(10일) 밤 첫 방송된다. 이미 화요일 밤의 강자로 자리잡은 SBS '불타는 청춘'과 맞대결을 예고한 것.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열린 '용띠클럽' 제작발표회에서 TV프로덕션9 담당 김호상 CP는 '용띠클럽'에 대해 "KBS의 화요일 밤 흑역사를 끊어줄 구세주"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능국은 '용띠클럽'을 계기로 화요일 밤이 다시 살아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한 잘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용띠클럽'은 함께일 때 두려울 게 없었던 철부지 친구들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담은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 연예계 대표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처음 떠난 5박6일간의 우정여행을 담아냈다.

'용띠클럽'의 기획은 섭외를 통해 완성됐다. 그간 다양한 방송사와 제작진이 용띠클럽 5인방과 함께 프로그램을 선보이려 했으나 서로 바쁜 일정으로 인해 불발됐던 것이 사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출연진들의 스케줄이 절묘하게 맞아서 5박6일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일정만 잘 맞는다면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하지만 방송 반응이 좋고 여행이 즐거웠다면 또다시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띠클럽'은 다양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배우와 가수가 있고, 유부남과 총각이 혼재한다. 김종국과 차태현이 리얼예능에 익숙한 데 반해 홍경인은 방송 출연 자체가 오랜 만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20년 우정을 바탕으로 한데 뭉쳐 색다른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1박2일'의 터줏대감 차태현은 "홍경인은 수많은 카메라를 신기해하고 재밌어했고, 장혁은 늘상 카메라를 등지고 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실제 장혁과 배우 장혁의 이미지는 많이 다르다. 아마 올해 KBS연예대상 후보로 장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장혁의 색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을 걱정하는 건 김종국과 나 뿐이더라. 나머지 세명은 재밌게 잘 놀고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치상의 성공은 큰 기대하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차태현)

출연자들은 '용띠클럽'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오롯이 드러냈다. 20년만에 극적 성사된 용띠클럽 멤버들의 첫 여행은 과연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홍경인은 "방송을 통해 여행도 가고, 재밌게 잘 쉬다왔다. 우리도 몰랐던 친구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경민 역시 "우리 조차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이 많이 있더라"고 신기해 했고, 장혁은 "언젠가, 10년 뒤에라도 또 함께 모여 뭔가를 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여행을 가자는 소박한 제안에, 더 늙으면 못한다는 이야기에 참여했다"라며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억지 웃음 없는 착한 예능"이라고 기존 예능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한편, '용띠클럽'은 오늘(10일) 밤 11시1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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