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비정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지만, 스위스는 단 1패로 플레이오프로 밀리는 신세가 됐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스위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요한 주루(안탈리야스포르)의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AC밀란)의 골로 웃었다.
경기 전까지 포르투갈은 2위로 스위스를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직행이 가능했다. 호날두는 물론 실바, 주앙 무티뉴(AS모나코), 페페(베식타스) 등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주전들을 총동원했다.
스위스는 포르투갈전 전까지 9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판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주루가 상대의 볼을 걷어내려다 골문 안으로 굴절되는 자책골을 넣었다. 돌이키기 어려운 실수였다. 후반 12분에는 실바가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9승 1패, 승점 27점으로 스위스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28로 +16의 스위스에 월등하게 앞서며 본선에 올랐다. 호날두는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반면 스위스는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열린 벨라루스전에서 전반 27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3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릴레이 골로 2-1로 승리했다.
7승 2무 1패(23점)가 된 프랑스는 A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스웨덴(19점, +17)은 네덜란드(19점, +9)에 0-2로 패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았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H조의 벨기에(28점)는 에당 아자르(첼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키프로스를 4-0으로 꺾고 9승 1무로 본선에 직행했다. 그리스는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올림피크 마르세유)의 멀티골로 지브롤터에 4-0으로 이겼다. 그리스는 19점으로 보르시나 헤르체고비나(17점)에 앞서 PO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벨기에, 스페인, 잉글랜드, 폴란드, 세르비아,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가 본선에 올랐다. 스웨덴, 스위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그리스가 PO를 통해 4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가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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