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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웃음은 기본…공감X체험으로 차별화(종합)


"진부한 타임슬립? '명불허전'에 감사한 마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마음의 소리'로 웹툰 원작 예능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알렸던 하병훈 PD가 1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엔 19금 웹툰 '한번 더 해요'에서 소재를 딴 '고백부부'다.

KBS 2TV 새 금토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는 38살 앙숙 부부가 하루아침에 20살로 인생 체인지 기회를 맞이하는 아찔하고 짜릿한 상상을 그린 예능 드라마.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셀레나홀에서 진행된 '고백부부' 제작발표회에서 하병훈 PD는 "38살 부부가 이혼 당일 스무살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감과 체험코드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PD는 극중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겪었던 갈등을 실제로도 경험한 바 있다며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확신을 드러냈다. 극중 마진주는 독박육아에 자존감 바닥인 애엄마이고, 최반도는 자존심을 버린 비굴한 생계형 가장이다.

"내가 한참 바쁠때 아내가 아이를 낳고 육아에 힘들어했다. 그 모습을 보며 진주와 반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내가 시간을 되돌리면 나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더욱 이 작품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고백부부'에서 진주와 반도는 이혼 당일 20살로 타임슬립하고, 인생을 바꿀 또한번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번 타임슬립이냐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작진과 주연배우들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자신했다.

하 PD는 "원작을 처음 만난건 지난해 4월이다. 이후 수많은 타임슬립이 나왔다. 솔직이 이렇게 많이 나올줄 몰랐다. 어쩌다 보니 끝물이 됐다"라면서도 "'명불허전'의 성공 이후 '괜찮겠냐'는 이야기를 안듣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독박육아와 남편과의 불통으로 지친 캐릭터다. 지친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시간 거슬러 올라가서 청춘을 즐기고 가족과 친구들을 돌아보게 된다"고 남다른 시청포인트를 전했다.

손호준은 "스무 살은 경험해 봤지만 서른여덟은 경험해보지 않았다. 최대한 대본의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라며 "장나라와 호흡이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훈훈한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고백부부'는 '마음의 소리'로 예능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제작진의 두번째 도전작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고백부부'는 예능드라마 답게 독특한 캐릭터들을 전면 배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고독재 역의 이이경은 "인터넷 상에서는 장문복이 '고백부부'에 출연하는 줄 안다"라며 남다른 싱크로율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 나는 '시청률 럭키가이'로 불린다. 출연만 하면 잘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혜정은 순둥순둥한 외모에 마음씨 여린 20살 소녀 천설 역으로 분한다. 그는 "마냥 순둥하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 회가 지날수록 천설의 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일고 예고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10월13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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