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제목만큼 매력적인 영화가 될까. '메소드'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13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 제작 모베터필름)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 방은진 감독 등이 참여했다.
'메소드'는 배우 재하(박성웅 분)와 스타 영우(오승훈 분)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집으로 가는 길', '오로라 공주', '용의자X' 등 강렬한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 방은진 감독의 신작이다.
방은진 감독은 "처음에는 멜로 영화를 한 편 하려고 했다. 기존에 만들어왔던 상업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메소드'가 제작됐다. '메소드'는 다양성 영화에 포함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도 연극 배우로서 처음 작품 활동을 했다. 한 연극의 대본을 바탕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이 작품에서는 세지 않은 이미지다. 한없이 부드럽고 조언을 해주는 캐릭터다. 그런 상황에서 심경의 변화가 그려지는 게 좋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대본을 받았을 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배우로서 인생의 작품이 될 정도였다. 메소드는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는 연기파 배우 박성웅은 무대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배우 재하로 열연한다. 박성웅은 "연기자를 연기했는데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메소드 연기를 안 하는 배우가 있을까 하면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극 중 재하의 오랜 연인 희원 역을 맡은 윤승아는 재하와 영우 사이에서 갈등하는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승아는 "어떤 작품을 작업할 때보다 가장 행복했다"며 "희원으로 살았을 때 그 순간 깊이 빠지고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태프들과의 소통 등 모든 것들이 메소드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승훈은 "연기를 처음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메소드'를 촬영하면서 영우가 처음 연기 시작한 시기의 감정들과 비슷한 걸 겪었다.그래서 오묘한 순간이 많았다"며 "어떤 신에서는 영우뿐 아니라 저로서도 충격을 받고 리얼한 표정이 나왔던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드라마 '피고인', 연극 '렛미인', '나쁜자식', '엠, 버터플라이' 등에 출연하며 주목 받는 신예로 거듭났다. '메소드'에서는 자유분방한 아이돌이자 연기를 위해 자신을 던지는 스타 영우 역을 맡았다.
한편, '메소드'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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