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이광국 감독이 배우 고현정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점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감독 이광국)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현정, 이광국 감독, 김형구 촬영 감독 등이 참여했다.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에게 감사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광국 감독은 "작년 10월말 고현정에게 '이렇게 시나리오를 썼는데 봐줬으면 좋겠다. 오는 2월쯤 촬영을 하려고 한다. 제작비를 구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못 구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핸드폰이라도 들고 나가서 찍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고현정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캐스팅은 감사하지만 제작비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겠나, 상황을 체크해보자'라고 답하는 게 보편적이다. 그런데 고현정의 첫 말은 '그냥 감독님하고 재밌게 하면 되죠'였다"고 말했다.
이광국 감독은 "영화가 완성될 때까지 고현정은 제작비가 얼마들었는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응원해줬다"며 "지금도 너무 든든하게 응원해주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광국 감독은 이 자리에서 "고현정을 안 지는 10년됐다. 그 사이에 항상 영화를 같이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고현정은 제게 로망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실연을 당한 남자가 옛 연인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꿈보다 해몽'의 이광국 감독 신작이다.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이 주연을 맡았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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