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가 12월 한국 초연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은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됐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영화로도 제작됐으며,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가 연극과 영화 모두에서 극작, 각본, 연출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프랑스 특유의 유머와 짙은 감동을 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의 이야기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인생에서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상처, 두려움, 불안, 그리고 기쁨을 섬세하면서도 진솔하게 그린 이번 작품은 올 연말 전 세대 관객을 만족시킬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30년 전 아내를 잃고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78세의 전직 회계사 앙리 역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번갈아 맡는다. 앙리는 퉁명스럽고 거친 말투,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이 있지만,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 따뜻한 인물이다.
1956년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연기 인생 61년째를 맞은 배우 이순재는 연기와 인생에 대한 진솔함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구는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과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전 세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배우 박소담과 김슬기가 캐스팅됐다. 콘스탄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로, 연이은 학업 실패와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후 브라운관, 연극 무대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박소담은 안정적인 연기력에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온 배우 김슬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들의 진솔한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배우 이도엽과 조달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폴의 아내이자 특유의 발랄함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강지원이 나눠 맡는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대학생'은 오는 12월15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트홀에서 개막된다. 1차 티켓오픈 일정은 수현재컴퍼니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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