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kt 위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 영입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20일 오전 황재균이 kt와 4년간 10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t 구단 측은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를 통해 "(계약 소식은)사실 무근"이라며 "FA 영입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kt 구단 측은 외국인선수 재계약 결정이 우선 과제라고 했다. 올 시즌 kt는 라이언 피어밴드·돈 로치(이상 투수)·멜 로하스 주니어(외야수)가 뛰었다. 구단은 일단 3명 모두 재계약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단 측은 "외국인선수 재계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외부 FA 영입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며 "황재균 뿐 만 아니라 손아섭·민병헌 등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KBO리그를 선택하지 않고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 샌프란스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한 시즌 만에 다시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에도 승격돼 꿈을 이루긴 했다. 그러나 롱런하지 못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에그쳤다. 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국내 복귀 두 가지 길을 두고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한편 황재균을 데려가는 팀은 롯데에 FA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함께 내줘야 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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