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0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산은 2회초에만 5점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오재원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박세혁이 득점을 올리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기회를 두산은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해커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5-0의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이후 또 한 번 만루에서 웃었다. 9-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 1사 후 오재원의 내야 안타,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 민병헌의 1타점 적시타, 2사 후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스코어를 14-3으로 만들었다. 6회초 빅이닝과 함께 사실상 이날 경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지난 18일 2차전에서도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4-6으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타선 폭발이 계속되며 17-7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NC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오는 25일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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