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20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6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14-3으로 NC를 꺾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민병헌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해커의 초구 134㎞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공략해내면서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민병헌은 이후 팀이 11-3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이날 경기 멀티 히트와 함께 6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이날 경기 후 "만루에서 처음부터 바깥쪽을 노리고 들어갔다. 땅볼이 안 나오게 강하게 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민병헌은 이어 "작년 한국시리즈 때는 쉬는 동안 타격감이 떨어져 모두가 힘들었다"며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 덕에 모두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모두 편하게 잘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창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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