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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양현종 완봉쇼, 한국시리즈 10번째 금자탑


두산과 2차전서 한국시리즈 10번째 완봉승 거둬…에이스 본능 확인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눈부신 투구를 보였다.

양현종은 이날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졌다. 4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11탈삼진을 올리며 소속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양현종은 완봉승을 거뒀고 KIA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그에 앞서 한국시리즈에서 완봉 역투를 선보인 주인공 역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양현종과 한솥밥을 먹은 아퀼리노 로페즈다.

로페즈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버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1-0 완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에 한국시리즈에서 1-0 승리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KIA는 로페즈가 완봉 역투를 했던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를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꺾고 당시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0 완봉승은 김일융(전 삼성 라이온즈·1986년 플레이오프 1차전) 주형광(현 롯데 코치·1995년 플레이오프 6차전)에 이어 3번째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완봉승을 거둔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 8회초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양손을 위로 여러 번 들어올리며 홈 팬의 응원을 유도했다. 그 순간 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양현종' 이름이 여러 번 울려 퍼졌다.

한편 KIA는 이날 무타점 승리를 거뒀다. 두산 수비로 인한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한국시리즈 사상 첫 번째 나온 무타점 승리 경기다. 포스트시즌 통산으로는 3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된 무타점 승리 경기는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다.

당시 롯데는 문규현의 병살타에 3루 주자가 홈을 받아 점수를 냈고 당시 1-0으로 NC에게 이겼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첫 번째 무타점 경기는 지난 2005년 10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한편 2차전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함덕주는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포스트시즌 최소 투구 패전 타이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두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구를 던졌다. 한국시리즈 두 번째이고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조이뉴스24 광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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