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두산 민병헌 "팻딘 공략 자신있어요"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배트가 잘 나가지 않더라구요."

두산 베아스 민병헌(외야수)이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만난 상대 선발투수 양현종에 대해 얘기했다.

민병헌을 포함한 두산 타자들은 2차전에서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오재일만 2안타를 쳤을 뿐 4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11차례나 당했다.

KIA는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두산에 1-0으로 이겼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민병헌은 2차전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외마디 감탄사와 함께 "정말 공이 좋았다"며 "타석에서 공은 보이는데 방망이가 마음먹은대로 나가지 않더라"고 양현종을 상대한 당시를 되돌아 봤다.

그는 2차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화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쩨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민병헌은 1, 2차전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두 경기 연속 1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차전 선발라인업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겠디고 했다. 민병헌은 3차전도 1번 타순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KIA는 3차전에 다시 한 번 좌완을 선발투수로 낸다. 이번에는 외국인투수 팻딘이다. 민병헌은 "팻딘의 공이 좋다고 하는데 나 역시 타격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병헌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팻딘을 상대로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 4, 5차전은 장소를 두산의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옮겨 치른다. 두산 입장에서는 3연승을 거두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바람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뒤 광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3차전에서 두산 타선의 활로를 뚫어야 할 임무가 민병헌의 배트에 달려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