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승리했다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이 가능한 경기에서 패한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며 자책했다.
제주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해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6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승점 65점에 머무른 제주는 1위 전북(72점)에 7점 차로 벌어지며 우승을 내줬다.
조 감독은 "제주 팬들께 송구하다. 각종 기록을, 본의 아니게 (전북의 우승에) 희생양이 됐는데 그래서 죄송하다. 올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강팀이 되려면 좀 더 나아가야 한다. 2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후반 시작 1분 만에 이재성에게 실점하고 15분 수비수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조 감독은 냉정하게 36경기를 돌아보며 "2015년, 2016년에 비해 발전하고 있다.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물론 하지 말아야할 경험들이 시즌 동안 몇 차례 나왔다. 좀 더 강팀으로 발전하기 위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정리했다.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이겨 꼭 2위를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자존심 상하는 것으로만 이번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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