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의 어른 중 한 명인 김호(73) 감독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전에 합류했다. 구단 대표이사에 선임, 운영을 맡는다. 김 감독은 "조금 빨리 상황이 만들어져서 대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최종 승인은 1일 오후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와 상관없이 김 감독은 30일 대전과 만났고 31일 사무국에 합류해 업무 파악에 나섰다. 이기범 용인축구센터 산하 신갈고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대전은 올해 파행을 거듭해왔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영익 감독을 경질했고 김종현 대행 체제로 팀을 끌어왔지만 승점 29점에 그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은 지난달 16일 대전 지역 각계 인사들을 모아 발전 토론회를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지만 뾰족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윤정섭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적임자를 물색하던 대전은 김호 용인축구센터 총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1994 미국월드컵, 1996~2003년 수원 삼성 사령탑을 맡았다. 2007년 7월~2009년 6월까지 대전 감독을 맡았다.
애제자 고종수(현 수원 삼성 코치)와 함께 부임 첫 해 6위의 성적을 내는 등 일정한 역할을 해냈다. 이후 성적 부진에 여러 문제가 돌출되면서 사임했다.
김 감독은 "이론과 실전을 접목한 구단 운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용인축구센터에도 좋은 사람이 많아 맡기고 급히 대전으로 왔다. 대전을 살려보기 위해 노력하겠다. 주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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