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비자 문제로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한 강정호를 위해 윈터리그 참가를 주선했다.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나스와 계약했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윈터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윈터리그에서 지금까지 거두고 있는 성적은 좋지 않다.
강정호는 윈터리그 개막 후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4푼 1홈런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도 1할8푼4리에 그치고 있고 타석에서 삼진도 17개나 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 "강정호의 윈터리그 성적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한 시즌을 통째로 건너 뛴 것을 알아야한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취업비자 재발급 신청이 거절 당했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경기 감각이 정상일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들도 참가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수준이 낮은 편도 아니다. 강정호가 (윈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실전 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한 시즌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윈터리그에서 보이고 있는 저조한 성적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LB닷컴은 "강정호는 비자 문제가 해결이 돼 소속팀으로 돌아온다면 25인 로스터 한자리에는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MLB닷컴은 "데이빗 프리즈가 계속 3루를 맡게 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백업 자원을 찾는 쪽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올해 초반보다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정상적인 합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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