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확 달라진 분위기로 또 한 번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주말 안방극장 ‘폭풍의 눈’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 완연한 상승세를 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3, 4회 참가자 핫샷(김티모테오, 고호정), 매드타운(이건, 대원), 소년공화국(원준, 선우, 성준, 민수, 수웅)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응원과 지지를 얻고 있다.
먼저 선배군단 태민의 눈물샘을 터뜨린 참가자 핫샷은 리드미컬하고 절도 있는 무대매너로 슈퍼 부트를 얻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바로 선배군단의 태민. 그는 핫샷 멤버 김티모테오와의 11년 우정이 드러나며 선배군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태민이 평가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절친인 김티모테오가 참가한다는 사실을 밝히기 않았기 때문.
친구이기에 더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태민과 그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김티모테오는 깊은 우정을 보여주며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매드타운의 두 참가자 이건, 대원은 처음 데뷔했던 소속사가 공중분해된 것도 모자라 새 소속사 대표마저도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돼 어떠한 지원도 받았을 수 없었던 상황.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연습실을 전전하며 불도 들어오지 않는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는 두 참가자의 현실이 ‘더 유닛’에 오기까지 험난했던 과정을 절로 실감케 했다.
그러나 부트 무대서만큼은 그늘진 속사정을 전혀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역동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해냈다. 특히 무대 중간 안무 실수로 위기를 맞이했던 이건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감성적인 보컬실력으로 선배군단의 6부트를 얻어내며 비에게 “메인보컬 나왔다”는 극찬을 듣기도. 헝그리 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매드타운은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 다음 무대의 기대감을 높였다.
소년공화국은 2013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 글로벌한 아이돌을 꿈꿨지만 해를 더할수록 줄어드는 팬들을 보고 끝을 예감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다.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민수의 고백은 그간 멤버들의 마음고생을 익히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소년공화국은 ‘더 유닛’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출연했다는 말을 십분 납득케 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열정과 독기가 느껴지는 엑소의 ‘중독’으로 칼 같은 호흡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인 것. 비록 수웅, 원준, 성준만이 선배들의 부트를 획득, 멤버 전원이 끝까지 함께 할 수는 없게 되었으나 이들이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발판만큼은 확실히 마련됐다.
이처럼 참가자들은 제각기 다른 사연으로 ‘더 유닛’의 문을 두드렸지만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만은 선배군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이는 무대 사각지대에 있어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던 참가자들에게 도약할 수 있도록 손을 내민 ‘더 유닛’이 여타의 프로그램들 속에서도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매주 토요일 밤 9시1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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