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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기성용 "월드컵까지 꾸준함 보여줘야"


"콜롬비아전 결과에 만족 말아야" 지속성 강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콜롬비아전처럼 갖춰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다시 한번 책임감을 갖고 뛰는 것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신태용(47) 감독과 동석해 "선수들이 콜롬비아전을 통해 좋은 경험과 승리를 했다. 개개인 모두 전보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본다. 세르비아전도 그동안 부족했던, 한 발 더 뛰고 희생하면서 한국 축구의 강점을 나부터 더 준비를 잘해서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앞세웠다.

대표팀을 향한 질타는 콜롬비아전에서 몸을 던지며 뛰어 2-1로 승리하면서 격려 분위기라는 변화로 이어졌다. 기성용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지만, 콜롬비아전을 통해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물론 한 경기를 잘했다고 만족하거나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 대해 준비하지 않으면 월드컵에서의 결과는 뻔하다. 월드컵 이후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며 부화뇌동을 경계했다.

선수단에 일관성을 주문한 기성용이다. 그는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다. 승패와 관계없이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언제라도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다. 월드컵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전에서 기성용은 12㎞를 넘게 뛰는 등 선수들 대다수가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사흘 만에 회복하고 다시 뛰어야 한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기성용은 의연했다. 그는 "피곤하기는 하나 대표팀에 와서 소속팀에서처럼 열심히 안 하고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대표팀, 소속팀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콜롬비아전에서 나는 물론 모든 선수 모두 훨씬 더 많이 뛰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사흘에 한 번씩 경기도 해봤다. 체력적으로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주어진 시간에 하는 것이 목표다. 나는 물론 모두 문제없다. 콜롬비아전처럼 갖춰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김승규를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자도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파인 기성용은 내년 3월 A매치에나 합류할 수 있다. 지금의 틀을 3월까지 유지 가능할까.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 선수라면 전술적인 부분은 숙지해야 한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을 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 소속팀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3월까지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하면 된다. 전술적인 부분은 대표팀에 복귀하면 미팅과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 당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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