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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동점골' 한국, 세르비아와 무승부


[한국 1-1 세르비아] 후반 많은 찬스 만들며 공격 우위 점하기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국이 세르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017년 A매치를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권창훈(디종FCO),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현대)이 뒤를 받치는 공격 전형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충칭 리판)이 섰고 좌우 풀백에는 김민우(수원 삼성)와 최철순(전북 현대)이 먼저 나섰다. 중앙수비는 장현수(도쿄 FC)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 FC)가 꼈다.

한국에 맞서는 세르비아는 최전방에 알렉산다르 프리요비치(PAOK FC)를 필두로 마르코 그루이치(리버풀 FC) 니콜라 막시모비치(나폴리)로 2선을 꾸렸다. 통산 100번째 A매치에 나서는 주장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FC)가 중앙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한국이었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세르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바노비치를 위시한 세르비아의 장신 수비진들은 좀처럼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차분히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던 세르비아는 조금씩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반 20분 세르게이 밀란코비치-사비치(SS 라치오)가 문전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 놓였다. 기성용의 반칙으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 세르비아 키커로 나선 아뎀 랴이치(토리노 FC)가 수비벽을 통과하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겨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로 방향을 살짝 틀어 놓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르코 드미트로비치(SD에이바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4분 랴이치가 균형을 깼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와 공격수의 수가 같았는데 세르비아가 오른쪽에서부터 좋은 공격을 전개했고 랴이치까지 공이 갔다. 랴이치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2분 뒤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세르비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자철이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넣으면서 다시 동률을 이뤘다.

후반 25분부터 한국이 압도했다. 손흥민이 공격적인 자세로 세르비아 수비를 압도했다. 후반 27분 강력한 슈팅을 날려 세르비아 골문을 노렸고 29분엔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 3명 틈을 뚫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멤버를 대거 바꾸면서 실험에 나섰다. 구자철 대신 이근호(강원FC), 기성용 대신 주세종(FC서울), 김민우 대신 김진수(전북 현대) 권창훈 대신 이명주(FC서울) 이재성 대신 염기훈(수원 삼성)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까지 손흥민이 슛을 계속해서 쐈다. 후반 38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그루이치에게 걸려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6분 뒤엔 수비 세 명을 벗긴 뒤 슈팅을 때렸지만 드미트로비치가 막아냈다. 후반 46분에도 발리슈팅을 어려운 자세에서 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울산=김지수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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