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신진식 감독 "좋은 분위기 유지가 중요"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올 시즌 개막 후 두 차례 열린 V클래식매치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부터 'V클래식 매치'로 명명돼 치러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위를 유지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부분이 2, 3세트까지 이어진 것 같다. 우리선수들이 상대를 잘 파악했던 것도 승리를 이끈 원인이 됐다"고 총평했다.

삼성화재는 승리를 거뒀으나 2,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해당 세트에서 작전타임 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신 감독은 "타임아웃때 선수들에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며 "수비 위치와 블로킹 등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 블로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그부분은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잘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신 감독은 박상하와 김규민 등 미들 블로커(센터)의 활약에 대해 "세터 황동일의 도움이 더 크다고 본다"며 "(황)동일이에게도 센터는 속공이 아니라 블로킹이 더 중요한 자리라고 얘기했다"며 "동일이가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신 감독 또한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중간에 있다가 후반부에 앞으로 치고 나가는 그림을 그렸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초반 흐름이 좋다"고 했다.

한편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경기를 내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기본에서 삼성화재에 밀렸다"며 "오늘 코트에 들어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4명이 모두 안풀렸다. 이러다 보니 레프트쪽에서 답이 안나왔다"고 총평했다.

최 감독은 "매 경기마다 기복을 줄이려고 하는데 해답을 찾고 있는 과정이고 힘은 들지만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는 잘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12월 6일 삼성화재의 홈 구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