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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잔류' 대구, 안드레 감독 정식 선임


대행 꼬리표 떼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로축구 시민구단 대구FC가 클래식 잔류에 공을 세운 안드레(45) 감독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에 선임했다.

대구는 16일 안드레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 안드레 감독은 2000년 K리그 도움왕을 기록하며 안양LG(현 FC서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사령탑이 현재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다.

안드레 감독은 1992년 산투스를 시작으로 17년간 선수로 뛰었다. 2008년 은퇴 이후 브라질 세리에B(2부리그) 브라간치누(Clube Atletico Bragantino)의 코치,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코치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손현준 전임 감독이 자진 사퇴,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8승 11무 6패를 기록했다. 특히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에 3-0으로 이긴 뒤 37라운드까지 7승 7무 2패의 호성적으로 대구의 잔류를 이끌었다.

잔류 승부처였던 10월에는 2승 2무를 기록하며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에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역대 최초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이 됐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과 대구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1부 리그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조광래 대표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겸손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있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스플릿A(1~6위)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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