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접전 끝에 승리한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능력을 높이 샀다.
이나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한국과 개막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서 4점을 내며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출석해 "어려웠던 경기"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나바 감독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그런 와중에 한국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졌다. 타자들이 의표를 찔린 느낌을 받았다. 어려운 경기 운영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선수가 특별히 어려웠냐는 질문에는 "딱히 누구라고 할 것없이 모든 선수들이 일본을 연구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타자들을 꼽았다. 그는 "투수들도 물론 잘했지만 타자들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 투수들을 상당히 잘 연구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으로서 많은 부담감도 있었다.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인데도 선수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즐겁게 하는 것을 봤다"면서 "어떻게든 선수들을 이기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나타냈다.
일본은 17일 휴식을 취한 후 18일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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