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임기영 "체인지업 적극적으로 던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임기영(KIA 타이거즈)은 담담하게 자신의 호투를 설명했다.

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7이닝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그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포수 한승택이 리드를 잘해준 것도 있고 수비수들도 굉장히 도움을 많이 줬다. 긴장되는 것도 별로 없었고 정규리그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담백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일단 오늘 이겨야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뒤에 투수들이 좋아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승부욕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내일 결과를 봐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모두 일본과 한 번 더 붙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결승전에선 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일본과 재대결을 염원했다.

이날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다. 그는 "체인지업은 제가 제일 자신있는 구종"이라면서 "던진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던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