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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결승골' 수원, ACL PO 진출


[프로축구]전북 2-3 수원, 강원 1-2 울산, 서울 3-2 제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챔피언' 전북 현대를 꺾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자력으로 손에 넣었다.

수원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산토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에 3-2로 승리했다.

이미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던 전북은 이동국, 에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 수원도 조나탄, 염기훈 등 최강 전력으로 맞섰다. 신흥 라이벌인 양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 받으며 골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던 양팀의 균형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수비벽 왼쪽 옆으로 감아차 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 에두가 전북 고별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가 수비에 맞고 나왔고 이를 잡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에두의 전환 동작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41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이동국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1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수원과 치열하게 싸웠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수원 조나탄이 경고를 받았다. 수원은 27분 조지훈을 빼고 산토스를 넣어 공격 기동력 살리기에 주력했다. 27분 전북도 이동국과 에두를 빼고 김신욱과 로페즈를 넣어 높이와 속도를 보강했다.

경기 분위기는 계속 요동쳤고 수원이 3분 반에 두 골을 넣으며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33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2-2를 만들었다. VAR(비디오 분석) 결과 산토스가 염기훈의 패스를 받는 상황이 온사이드였던 것으로 보인다.

36분에는 산토스가 또 한 번 골망을 출렁였다. 양상민의 패스를 받아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수원은 이종성을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추가시간은 7분, 수원 입장에서는 살떨리는 승부였다. 육박전에 가까운 경기가 이어졌고 최종 승자는 수원이었다.

같은 시간 울산 현대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5분 오르샤, 후반 33분 이명재의 골로 앞서갔다. 38분 디에고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ACL PO 티켓은 수원이 차지했다. 전북(승점 75점), 제주(66점)가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수원(64점)이 울산(62점)에 승점 2점 앞서 자력으로 ACL PO에 진출했다. 울산은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우승해야 본선 직행권을 획득한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데얀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이겼다. 서울은 승점 61점으로 5위로 시즌을 끝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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