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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볼넷 8개 자멸…극명한 한·일 제구력 차이


잦은 볼넷으로 실점 위기 자초…日선발 다구치와 큰 차이 보여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선동열호가 투수들의 제구 난조 속에 일본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개막전 7-8 패배에 이어 일본에 또다시 고개를 숙이며 한일전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투수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다구치는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완벽한 제구력을 과시하며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한국 타자들은 7회까지 다구치를 상대로 단 3안타 1사구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다구치의 완벽한 제구력에 당했다. 4회초 2사 2루, 5회초 2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 투수들은 제구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볼넷만 8개를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발로 나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3개, 심재민(kt 위즈) 2개, 김윤동(KIA 타이거즈) 1개, 김대현(LG 트윈스) 2개 등 다구치의 제구력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 대부분이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뿌리지 못했다.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면서 일본 타자들에게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승패를 떠나 제구에서 일본 투수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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