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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이나바 재팬 최고의 스타트" 日언론 우승 대서 특필


선동열 감독 "졌지만 경험이 됐다" 발언도 인용해 보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언론이 자국의 우승을 대서 특필했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결승전에서 7-0으로 이겨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다구치 가즈토(요미우리 자이언츠)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한국 타선을 농락했다. 타선에서도 토노자키 슈타(세이부 라이온즈)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들렀다.

일본 언론은 20일 조간 신문을 통해 일본의 우승 소식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전날(19일) 경마·일본 전통 씨름인 스모·축구 등에 밀렸던 야구는 이번 대회는 우승이라는 결과와 함께 신문 1면에 등장했다.

대부분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뤘다. '스포츠호치'는 "이나바 재팬이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전했고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도 "이나바 재팬이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대회에서 첫 왕좌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과 결승전에서 호투를 한 다구치를 2면에 모두 할애했다. 해당 매체는 "영봉승을 거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신문이 이나바 감독을 선수들이 헹가래치는 사진을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다.

각 신문사의 홈페이지도 우승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선동열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다구치에 대해 "완급 조절이 너무나 좋아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 말을 들어 "선 감독이 다구치에게 혀를 내둘렀다"고 표현했다. '닛칸스포츠'도 "졌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는 선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8편을 이용해 출국하고 오후 3시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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