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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동아시안컵에서 새 공격 옵션 얻을까


손흥민 중앙 이동 성공적 평가…남은 자원으로 '희망 찾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에 에서 또 다른 공격 방법을 찾아야하는 과제를 얻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설 24명 명단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는 나서기 어렵고 K리그와 일본 J리그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 중심으로 명단을 짰다.

골키퍼와 수비진은 지난 10일 콜롬비아와 14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치른 2연전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빠지고 윤영선(상주 상무)이 새로 선발되고 부상 당했던 김민재(전북 현대)가 복귀한 정도다. 앞으로 큰 변화가 없다면 이들이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진도 김성준(성남FC)이 새로 합류한 것과 윤일록(FC서울)이 오랜만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라는 축이 없는 상황에서 누가 대체자 역할을 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진이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플랜B'였던 김신욱(전북 현대)이 돌아왔고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이 새로 합류했다.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까지 3명이 중앙 공격수다.

공격진으로 분류는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편의에 따라 나눴을 뿐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 대세인 현대 축구의 경향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처한 사정을 고려하면 공격진으로 분류된 자원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공격진은 그동안 최전방에서의 해결 능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정통 중앙 공격수의 부재로 돌려막기를 시도했지만 마땅한 자원을 찾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 이정협이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전에서 측면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앙으로 이동해 재미를 봤다. 확실한 공격 옵션 중 하나라는 소득을 얻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손흥민이 빠진 이번 E-1 챔피언십에서 대표팀 공격진을 유심히 살펴야한다. 196㎝의 장신 김신욱이나 신 감독이 2016 리우 올림픽 예선 과정에서 살폈던 진성욱의 활약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신욱은 피지컬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롱볼 축구의 유혹을 유도하는 인물이라는 이중성이 있다. 콜롬비아처럼 개인기가 좋은 팀을 상대하면 활용 능력이 떨어지지만 세르비아처럼 피지컬로 대응해야 하는 팀을 상대로는 효과가 있다. 전방에서 공간 창출을 위해서는 적격이다.

진성욱도 마찬가지다. 제주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 그는 경기력 기복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진성욱은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경험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국제 대회도 통하는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이정협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전을 치르고 내달 3일에나 합류하기 때문에 신 감독을 유혹할 시간도 충분하다.

E-1 챔피언십은 12월 1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직후 치러지는 대회다. 대표팀의 성적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공격진의 해결 능력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이들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신 감독의 고민 일부를 더 덜어주는 소득까지 얻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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