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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팀에 보탬 돼야죠" 2018년을 기다리는 박정권


올해는 후회로 가득한 시즌…SK 더 높은 곳으로 가야 각오 전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개인 성적도 그렇고 팀 성적도 모두 아쉽다. 고참으로서 내년에는 팀에 정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베테랑 타자 박정권은 올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성적은 타율 2할5푼6리 16홈런 51타점으로 눈에 쏙 들어오지 않았지만 SK가 5위를 차지하며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팀원들의 신뢰가 두터웠다. 힐만 감독은 시즌 중 수차례 "박정권이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박정권 그런 평가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나는 별로 한 게 없다"며 "주장으로서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모든 부분에서 후회로 가득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박정권은 또한 "내가 더 잘했다면 팀에 더 보탬이 됐을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아쉽다.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 카드 한 경기로 끝났다. 내년에는 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정권은 오프시즌이지만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부진했던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원래 매년 이맘 때는 타격보다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이번에는 배트를 많이 휘두르려고 한다"며 "더 좋은 타격을 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권은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는 2018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내년엔 우리가 순위표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한다. 5위로 만족하면 안 된다"며 "김광현이 복귀해 마운드에서 중심이 잡히고 팀 전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 좋은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도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 내년엔 무조건 더 잘할 수 있도록 나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권은 마지막으로 "주위에서 'SK왕조'가 이제는 저문다고 하는데 우리는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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