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남자 농구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허재 감독이 있는 대표팀은 23일 오후(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86-8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홈 앤드 어웨이로 축구의 A매치데이처럼 치러진다. 승리한 한국은 24일 귀국해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전준범(울산 모비스)이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22득점을 쏟아냈고 마당쇠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도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이승현(상무)이 14득점, 이정현(전주KCC) 12득점 등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1쿼터 초반 슛감이 좋지 않았던 한국은 17-18로 뒤지며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부터 한국의 슛 감이 살아났다. 전준범과 이승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27-22로 앞서갔고 가드 허훈(부산KT)이 투입되면서 속도도 살아났다.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막았지만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41-39, 한국의 2점차 리드였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소위 심판들의 홈콜이 시작됐다. 한국이 수비에서 뉴질랜드의 몸에만 닿으면 파울을 불었다. 그 사이 전준범이 3점슛을 넣는 등 분위기를 끊기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웹스터가 자유투 포함해 3점짜리 플레이를 만들었다. 겨우 60-59, 1점차로 앞섰다.
운명의 4쿼터, 한국은 전준범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다시 한번 중심을 잡았고 최준용의 레이업슛, 이승현의 미들슛까지 터지면서 67-64로 도망갔다. 그래도 신장과 힘을 앞세운 뉴질랜드는 67-67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오세근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다시 점수를 벌렸고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통과, 77-73으로 여유를 만들었다. 한국은 드롭존 수비를 강화해 뉴질랜드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후 1분여를 남기고 전준범이 통렬한 3점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수확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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