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취재하는 사진 및 영상 기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앞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행사장 외부에서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문제는 이날 오후부터 천둥·번개가 치며 폭우가 쏟아진 것. 청룡영화상 주최 측은 궂은 날씨에도 외부에 레드카펫을 마련했다. 사진 및 영상 촬영 기자들은 포토월 및 레드카펫을 내부로 옮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주최 측은 "외부촬영만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천막을 마련해달라고도 했지만 주최 측은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사진 및 영상 촬영 기자들은 취재 보이콧을 결정했다.
사진 및 영상 촬영 기자들이 보이콧하면서 올해 청룡영화상에 참석하는 스타들의 레드카펫 위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쁨은 사라지게 됐다. 레드카펫 현장은 주최 측의 공식 포토 및 영상으로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청룡영화상은 신뢰가 높은 우리나라 대표 영화 관련 시상식이다. 예기치 못한 기후 상황이었지만 이를 대처하는 능력 또한 주최 측의 필수요건이다.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주최 측의 행동은 올해 청룡영화상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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