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인큐베이터 연예인 특혜 논란'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해명에 대해 원 글쓴이가 결국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부부 아기 특혜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연예인 부부가 외부 감염에 취약한 인큐베이터실 안을 수시로 드나들며 의료진에게 음식을 전했고, 더불어 인큐베이터도 새치기 했다고 의혹을 전했다.
글 속의 연예인 부부는 배용준과 박수진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첫 아이를 예정일보다 한달 일찍 출산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수진은 28일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의료진분들께 감사함을 표하고 싶어 한 행동이었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 글쓴이가 "박수진의 사과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의 미흡한 대처는 문제에 불을 지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측은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 출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병원 확인 결과 해당분(원 글쓴이)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본 원 글쓴이는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아이의 사망 확인을 위해 (조부모를) 들어오라고 한 게 과연 면회가 맞는 것이냐며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토로했다.
원 글쓴이는 이날 오후 "너무 화가 난다. 삼성에서 저희도 면회를 시켜주었다고 입장을 냈다는데요. 전 삼성에 묻고싶어요. 그게 면회였던건지"라며 "사망 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시라면서요.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했다.
이어 "박수진씨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요? 간호사들한테 수유자세 부탁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라며 "삼성도 그렇게 대응하는거 아닙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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